현대제철이 후원하고 (사)대한금속 재료학회 철강분과위원회가 주최한 제78회 철강기술심포지엄이 ‘차세대 경량차체 소재 및 적용기술 동향’이란 주제로 2월 27일(금)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약 250명 정도의 철강 및 자동차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자동차용 철강소재와 관련하여 많은 관심을 나타내었다. (공식등록인원 191명: 산업계(64기관 131명), 학계(15기관 45명), 연구소(10기관 15명))

현대제철 기술연구소 소장인 이계영 부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제78회 철강심포지엄이 진행되었다. 이계영 부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자동차 회사들은 연비개선을 위한 차량 경량화 및 충돌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경량 차체에 대한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철강사의 역할도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고 이에 따른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개회사 이후 현대자동차 홍승연 연구위원의 기조강연을 비롯한 자동차 철강 소재 관련 산업체, 학교, 연구소에서 주제 9건이 발표되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최신 자동차 소재 및 응용기술 동향’에 대해 논의되었다. 현대자동차에서는 “철강 소재의 경쟁력이 곧 자동차의 가격과 품질 경쟁력”이라고 차체 성능 및 경량화를 위해서는 철강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였고, 이어진 철강업체 발표에서 포스코, 현대제철은 이런 니즈를 파악하고 차세대 신강종 개발에 힘쓸 뿐만 아니라, 이런 소재를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응용기술 등도 최선을 다해 연구 중 이라고 하였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차세대 경량소재의 적용’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으로 논의되었다. 그 첫 번째로 현대자동차 김대승 책임연구원은 Multi Material 를 적용한 차량 제작과 관련한 내용을 발표 하였다. 이는 차량에 알루미늄 또는 CFRP 적용시 이종접합에 관한 접합 기술을 소개해주었고, 이어진 포스코 발표에서는 고강도강 소재의 성형한계선 도출이란 주제로 성형물성 DB를 위한 시험법 표준화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두 안건은 고강도강의 효율적인 적용에 큰 힘이 될 것 이라고 생각된다. 모비스와 일지테크에서는 경량소재를 이용한 부품 개발 사례를 보여주었다. 모비스는 자동차 부품 소재개발을 크게 4가지(경량화, 고강도화, 중공/박육/융합화, 일체/최적화)로 분류하여 소개 하였고, 그에 따른 샤시부품, 내장부품, 범퍼등의 연구현황을 발표하였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일지 테크에서는 열간 성형기술을 적용한 부품 개발과 관련하여 일체형 도어 임팩트 빔 제작으로 경량화 및 원가절감을 달성한 사례를 소개 하였다. 세션Ⅱ의 발표자들의 공통된 목소리는 미래 자동차 트랜드 선도를 위해서는 소재/부품/완성차 업체의 유기적인 기술협력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마지막 세 번째 세션은 ‘차량 경량화를 위한 소재 개발 현황’이란 주제로 진행되었다. Bian과 서울대의 한흥남 교수는 초고장력강의 성형성 극복에 관한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먼저 Dr. Bian은 합금설계를 통한 방법을 제시하였다. 고성능 초고강도강 개발시 Nb 첨가를 통한 인성 및 성형성 증가 효과를 소개하였고, 이어 서울대 한흥남 교수는 고밀도 전류이용한 통전가열을 통한 성형성 향상기술 연구 사례 발표 하였다. KIMS의 박성준 박사는 알루미늄 원소를 통한 스틸 소재 개발 연구동향 소개를 끝으로 심포지엄을 마쳤다.

본 심포지엄을 통해 산, 학, 연의 많은 전문가들이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차세대 철강소재 및 적용 기술에 대해 활발히 논의가 되었고, 최근 고강도 철강소재 및 적용기술을 새롭게 점검하여 철강소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성공적인 심포지엄으로 평가되었다.

본 행사는 현대제철 기술연구소 자동차강재센터에서 주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