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ST 명예연구원 금동화 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금동화 박사를 한국-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초대원장으로 임명했다고 4월 11일 밝혔다.

VKIST는 한국 정부가 2014년부터 5년간 무상원조로 3500만 달러(약 400억 원)를 지원해 설립하는 베트남판 KIST다. 이 지원 사업은 2012년 한·베트남 정상회담 당시 한국을 방문한 응우옌 떤 중 당시 베트남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VKIST는 내년 하반기 베트남 하노이의 과학기술연구단지인 호아 락(Hoa Lac) 하이테크 파크에서 착공한다.

▲ VKIST 조감도

금동화 박사는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부터 KIST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2006년부터 2년간 KIST 제20대 원장을, 대한금속·재료학회에서 제38대(2008년) 학회장을 역임하였다. 올해 초 KIST를 은퇴한 뒤 명예연구원이 됐다.

금동화 박사는 "KIST가 1960년대 미국 원조로 세워져 한국 산업화를 이끈 것처럼 이번엔 우리가 베트남에서 VKIST 설립을 도울 계획"이라며 "KIST의 성공 노하우를 전수해 베트남 산업화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5년이다.

-출처: 조선일보, 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