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시스템 구축 사고·재난 완벽 대비…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경제 활성화 기대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위용을 드러냈다.

포스코건설(사장 황태현)이 7월 10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국내 최고 높이 건물인 ‘동북아무역센터(NEAT Tower; North East Asia Trade Tower)’를 준공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황우여·신학용 국회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권오준 회장,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최정우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 스탠게일 송도국제도시개발 회장 등 관계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006년 착공해 8년 만에 준공한 동북아무역센터(지상 68층, 305m)는 부산 해운대 위브더제니스(지상 80층, 301m)를 넘어 국내 최고 빌딩으로 이름을 올렸다. 동북아무역센터는 주상복합아파트인 위브더제니스보다 12개 층이 낮지만 층고가 높은 사무실용으로 지어져서 전체 높이는 4m 더 높다.

동북아무역센터는 송도국제도시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건설과 게일인터내셔널이 공동 투자했다.

동북아무역센터는 사무실·호텔·레스토랑 등이 들어선 대규모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오피스(2~33층)는 대우인터내셔널을 비롯한 국내외 유수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호텔(36~64층)은 최상층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423개의 객실을 갖춘 ‘오크우드프리미어 인천’이 들어선다. 전망대(65층)에서는 송도국제도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오는 7월 23일 정식 개관을 앞둔 레지던스호텔 오크우드프리미어 인천은 9월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각국 대표 선수단의 숙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동북아무역센터는 이 지역의 랜드마크를 넘어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수기업 입주로 인한 유동인구 증가와 상가 활성화, 고용인력 및 해외 방문객 증대에 따른 경제적 유발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대우인터내셔널의 고객사나 유사한 산업분야 기업의 추가 이전도 예상되고 있어 향후 송도국제도시 기업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고 빌딩인 만큼 사고와 재난에 대비한 시스템도 눈에 띈다. 이 빌딩은 위성항법장치(GPS)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바람과 같은 외부 요인에 따른 건물의 진동·변위·변형 등이 실시간으로 측정돼 건물의 안전 이상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 대처할 수 있게 건설됐다.

지하 1층에는 별도의 통합방재실이 마련돼 전력·조명·CCTV·출입통제 등의 통합모니터링이 가능하다. 30층과 60층에는 각각 피난안전구역을 설치해 화재와 같은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동북아무역센터에 입주하는 대우인터내셔널은 세계 100여 개국과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송도국제도시의 개발목표에 가장 적합한 기업이다. 이 외에도 국내외 유수기업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관련 기업들의 추가적인 투자와 기업 이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오준 회장은 준공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패밀리가 국익을 증진하고 동북아의 번영을 견인할 백년대계(百年大計)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인 동북아무역센터 탄생을 계기로 양질의 자본이 유입되고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포스코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