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부회장 이종근)이 최근 세계 3대 건설장비 업체인 볼보코리아 건설기계로부터 열연강판(HR) 제품 공식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제철은 그 동안 열연강판 신수요 개발 및 실수요 공략에 매진해왔다. 볼보코리아 건설기계의 경우 2년 이상 공을 들인 업체로 지난 6월 말 볼보코리아 글로벌 소재 구매 프로세스인 GP(Global Purchasing)-01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았다.

볼보코리아 건설기계는 지난 6월 동부제철 당진공장을 방문해 실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7월 초에는 최종 승인과 함께 협력사를 대상으로 직접 설명회도 가졌다.

동부제철이 승인 받은 강종은 SS400, SPHC, S45C 등 HR 제품과 일부 냉연 제품이다. HR의 경우 운전석과 조정석의 캡과 일부 프레임에 사용되는데 볼보코리아가 안전제일을 지향하는 업체인 만큼 품질 인증 기준도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인증을 받은 업체는 포스코와 동부제철인데 동부제철은 인장강도 60㎏, 80㎏급 고장력강도 추가로 인증 받을 계획이다. 고장력강의 경우 볼보코리아에서 사용하는 수요가 많지 않아 수요가 많은 강종을 우선 승인 받았다.

동부제철은 볼보코리아 공급이 안정화 되면 국내 현대중공업 및 두산중공업의 건설기계 쪽도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볼보코리아가 글로벌 소싱 업체인 만큼 해외 진출도 타진할 계획이다.

한편 볼보코리아 건설기계는 포크레인 쪽 수요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업체로 국내에 HR 관련 1차 부품업체만 16곳이 있다. 또 소재 승인이 가능한 권한을 가진 사이트가 2곳이 있는데 그 중 1곳이 국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제철 한 관계자는 “이번 볼보코리아의 승인을 바탕으로 건설기계 부문과 자동차 업체들의 판촉에 더욱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철강금속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