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핫스템핑 사업 강화로 Al-Si도금강판 생산 증대

현대제철(부회장 박승하)이 자동차 경량화 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가 핫스템핑 사업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핫스템핑 소재인 용융알루미늄실리콘(Al-Si) 도금강판 생산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핫스템핑은 인장강도 50㎏급 강판을 900℃ 이상으로 가열한 후 특수 제작된 금형으로 성형 및 급랭시켜 150㎏급 부품을 제작하는 공법이다.

일반적인 제품보다 약 3배 이상 고강도 소재를 생산할 수 있어 차량 충돌 및 전복사고 발생시 탑승자 안전과 직결되는 필러 등 차체 주요 부분에 적용된다.

또 적은 양의 소재로도 높은 차량안전도를 구현할 수 있어 제조원가 절감은 물론 연비 개선에 도움이 된다.

핫스템핑의 경우 고온을 가하기 때문에 열에 약한 용융아연도금강판(GI) 보다는 알루미늄 도금강판이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대하이스코의 핫스템핑 생산 규모는 연간 560만매인데 충남 예산과 중국 천진에 각각 핫스템핑 설비 4기와 2기를 놓고 있다. 설비가 완공되면 현대하이스코의 핫스템핑 생산규모는 연간 1,980만매로 증가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Al-Si도금강판 전량을 현대하이스코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3월 당진 2CGL에 Al-Si도금강판 생산을 위한 도금로 설치를 마쳤다. 지난 5월에는 당진 2CGL에서 용융아연도금강판(GI)과 Al-Si도금강판 혼용 생산을 시작했다.

현대제철 한 관계자는 “차량 안전성과 경량화라는 이슈에 부합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대하이스코의 핫스템핑 설비 증설로 Al-Si도금강판 생산 및 판매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철강금속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