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코팅방식으로 다양한 색상·질감 표현… 솔루션마케팅 기반 제품 개발

포스코강판(사장 신정석)이 세계 최초로 다색강판 생산에 성공했다.

포스코강판은 9월 5일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컬러강판공장에서 다색강판 초도 출하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신정석 사장을 비롯해 포스코강판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강판은 핵심설비 구축과 패턴강판 사업의 강화를 통해 가전 및 건자재용 강판의 고급화를 이뤄낸 데 이어 이번에 다색강판 생산에 성공하며 업계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다색강판은 한 번에 한 가지 색상을 입히는 기존 롤코팅(roll coating) 방식 대신 여러 가지 색상을 동시에 표현하는 새로운 코팅 방식으로 제작된다. 또한 잉크를 이용하는 프린트강판과 달리 도료를 사용해 색감이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색상과 질감 표현이 가능해져 컬러강판의 디자인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며, 코팅 가능한 두께 범위도 기존 롤코팅 대비 최대 3배까지 확대돼 다양한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초도 출하한 제품은 기획 단계부터 고객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전문설계사 및 디자인업체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객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 솔루션마케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제품은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죽전지구 ‘홈우드’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신정석 사장은 “다색강판은 회사 발전을 염원하는 전 임직원의 노력이 담긴 결과물이다. 고객과 회사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월드퍼스트 제품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강판은 패턴상품기획 전문부서를 구성하고 솔루션마케팅 활동에 기반한 제품 디자인 고급화와 차별화에 적극 나서는 등 다색강판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국내 최고 높이 건물인 ‘동북아무역센터(지상 68층·305m)’에서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의 현장 시연회를 갖고 연돌현상 진단 성능을 사전 점검하는 등 지속적인 연돌효과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돌(煙突)현상 건축물 내부와 외부의 온도·기압 차이로 건물 내부 공기가 굴뚝과 같은 긴 통로를 따라 고층으로 강하게 이동하는 현상으로 마치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것과 같다고 해서 굴뚝효과로도 불린다.

-출처: 포스코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