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톤 고로 1기·열연공장 신설 등 담을 듯싱글 라인 한계점 극복 위해 추가 투자 필요
中-베트남- 印尼-인도 동남아 철강벨트 선점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내년 6월까지 인도네시아 합작 일관 제철소인 크라카타우포스코(PT. KRAKATAU POSCO)의 2단계 투자계획을 확정한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서쪽으로 100㎞ 떨어진 찔레곤(Cilegon)에 있는 크라카타우포스코는 2008년 양국 정부가 맺은 기본합의를 바탕으로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철강 기업인 크라카타우스틸이 합작해 지난 2013년 12월 23일 준공됐다.

연간 300만톤의 쇳물을 뽑을 수 있는 고로에서 철강 제품 원자재가 되는 슬래브 150만톤과 건설·조선용으로 쓰이는 후판 150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

올해 초 발생한 고로 사고로 인해 정상적인 생산이 어려웠던 인도네시아 제철소는 지난 3월부터 빠르게 조업도를 높이면서 지난 7월부터 정상조업도 수준인 일일 8,500톤의 쇳물을 생산하고 있다. 압연공정인 후판공장에서는 매일 3,400톤의 후판을 생산하면서 동남아시아 최초로 고로에 불을 붙인 지 만 5개월 만에 제선, 제강, 압연 모든 공정에서 정상조업도가 달성됐다. 지난 1월에 고로의 하부가 일부 파손돼 7일 동안 가동을 멈췄던 사고를 추스르고 빠른 시일 내에 정상궤도에 올라선 것이것.

매년 10%씩 증가하는 철강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수입으로 철강소비의 60%를 해결해오던 인도네시아로서는 300만톤은 적지 않은 양이다. 특히 크라카타우포스코 준공 이후 인도네시아 철강 생산능력은 단번에 43%가 향상됐다.

현재 2단계 투자는 1단계의 최종 품질시험이 통과된 후 1년 안에 양사가 합의하도록 되어있다. 또한 합의한 날로부터 2년 안에 착공하도록 양사가 이미 합의한 상태다. 이에 따라 내년 6월까지 2단계 투자 논의를 완료하고 그 후 2년 안에 착공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출처: 철강금속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