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부회장 우유철)이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신설 조직인 KAM팀이 주목 받고 있다.

KAM(Key Account Management)은 주요 고객사를 중점 관리하는 조직이다. 이미 삼성이나 CJ 등 경제계에서 속속 도입하고 있으며 철강업계에서는 그 동안 포스코에서만 운용하고 있었다.

현대제철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건설KAM, 철근KAM, 형강KAM 등 3개 팀의 신설을 통해 고객사를 밀착관리하면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강재와 솔루션을 일괄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특히 건설KAM팀은 현대건설 등 6개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전담요원을 운용한다. 핵심 건설사를 대상으로 각종 판재류와 봉형강류, 스테인리스 등 현대제철의 건설용 강재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철근KAM과 형강KAM은 기존 영업부서의 실수요업체 관리에 특화 할 예정이다. 철근은 철근 가공업체, 형강은 철구조업체를 중점관리하게 된다.

이에 반해 포스코는 자동차와 조선, 전기전자, 강관, 선재 등 대부분 수요산업군에 KAM팀을 두고 있다. 고객과의 접점에서 수시로 고객 VOC를 청취하고 강재 판매는 물론 솔루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핵심고객 전담요원이 주 3회 이상 고객사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고객접점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향후 KAM팀을 확대 운용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다만 현대제철의 가장 큰 고객사인 현대기아차는 R&D에서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협업체제가 잘 갖춰져 있어 별도의 KAM팀을 운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철강금속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