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현대기아자동차에 판매하는 일반용 자동차 강판 판매량이 최근 들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자동차는 그룹사 물량 확대 차원에서 현대제철에서 일반용 자동차강판 물량을 최대한 많이 구매하고 고장력강 등 고급강은 포스코 등 다른 업체에서 구매해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상황에 그동안 포스코는 불만이 많았는데 최근 고장력강 등 고급강과 일반용 자동차 강판 판매 비율이 과거에 비해 일반용 차강판이 높아졌다. 다만 일반용 자동차 강판 판매 비중이 늘어난 대신 가격을 소폭 내려줬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면 현대제철의 경우 고장력강 등 고급강 판매 비중이 소폭 확대됐다. 현대기아차에서 현대제철에 고급강 비중을 늘렸기 때문이다.

고급강 판매를 기피하는 것은 수익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타 품목의 경우 고급강 수익이 좋은 편이지만 자동차 강판의 경우 생산은 어려운 반면 이에 따른 수익적인 이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장력강을 생산할 경우 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생산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이에 따른 할증료를 받아야 하지만 자동차 강판의 경우 고장력강에 대한 할증료가 높지 않아 수익적인 면에서 오히려 일반강이 더 이득이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체 한 관계자는 “여전히 포스코가 고장력강 판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과거만큼 현대제철에 몰아주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철강금속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