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최근 강화된 LPG 용기 설계 및 제조기준에 최적화 된 고연신 산세강판(PO)을 개발했다.

포스코의 POS295-HF는 LPG 압력용기용 고연신 PO 제품으로, 강화된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가스용기의 균일 연신율과 팽창특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소재로 개발됐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제안전기준(ISO22991)에 부합하기 위해 ‘가스용기&midot;재충전용 용접강재 LPG용기의 설계 및 제조기준’을 강화했다.

강화된 기준에서는 LPG가스압력용기 제작 후 내파열 시험 시 팽창률이 20% 이상 확보돼야 한다.

하지만 기존 철강소재로는 한계가 있어 새로운 소재 개발과 용기제작 과정에서 적절한 열처리 제조조건에 대한 기준 정립이 필요했다.

특히 기존 제품에서는 철강소재의 기계적 물성을 보상하기 위해 용기 제조과정의 열처리 온도를 800~900℃ 수준으로 상승시켜야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에너지 사용량 및 CO₂ 배출량이 급증하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POS295-HF는 성분계 및 열연 제어냉각 조건 최적화로 미세조직의 성질을 개선시켰다. 철강소재 자체의 기계적 물성 개선을 통해 약 600℃ 이상 수준의 열처리만으로도 강화된 검사기준에 부합하기 때문에 CO₂저감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LPG 용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직접 수출은 물론 국내 용기 제작사들과 동반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환경 보전과 에너지 절감, 재활용성을 향상한 친환경 신제품 32종을 개발한 바 있다.

-출처: 철강금속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