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부회장 우유철)이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을 꾸준히 늘리면서 1분기 매출액 3조2,040억원, 영업이익 2,558억원, 당기순이익 1,861억원을 기록했다. 불황 속에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27일 오후 컨퍼런스콜을 통한 기업설명회를 갖고 1분기 경영실적과 향후 경영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제철의 1분기 실적은 제품가격 하락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24.9% 감소했지만, 지속되는 철강시황 부진과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초고장력강판 등 고부가강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만톤 증가한 214만톤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강판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중장기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각 냉연공장별 생산품목을 특화하기 위해 순천공장에 1,702억원을 들여 연산 50만톤의 No.3 CGL(아연도금설비)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순천공장의 설비 자동화를 통한 생산효율성 증대를 위해 자동포장설비 및 고층 창고설비 등의 합리화 작업에 1,38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는 “제품별 시장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신차 수요에 맞춰 초고장력강판 판매를 지속 강화하는 등 고부가강 판매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효자 노릇을 한 전기로 사업에서는 최근 환태평양 조산대 지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내진용 봉형강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등 철강시황 변화에 맞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출처: 철강금속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