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열처리재 대체, 울산 오일허브 프로젝트 적용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울산 오일허브 프로젝트 저장탱크(Storage Tank)에 사용되는 TMCP 강재를 개발해 기존 열처리 강재 대체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압력용기 저장탱크에 사용되는 후판 강재가 대입열 용접에 따른 에너지 절감 및 공사기간 단축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감안해 기존에 사용하던 QT열처리 강재인 A537-2와 달리 열처리하지 않는 TMCP 강재인 SA841-B-C2U 강종을 개발했다. 이 강종은 최대 40㎜ 두께로 제작된다.

대입열 용접은 보통의 SMAW(Shield Metal Arc Welding)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입열량을 갖는 용접이다. 용접효율이 매우 높지만 용접 시 많은 열을 일으켜 모재나 용접부에 열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열처리재 특성이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강종은 TMCP(Tthermo-Mechanical Control Process)로 제조되어 열처리 원가절감은 물론 대입열 용접이 가능해져 용접공수를 저감하는 두 가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총 에너지 절감과 CO₂저감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사의 원가 절감과 공기 단축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강재 특성으로 새로운 TMCP강재는 울산 오일허브(Oil Hub) 프로젝트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울산에 미국의 걸프, 유럽의 ARA, 싱가포르와 같이 대규모 상업용 탱크터미널을 구축해 원유, 제품의 저장 및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석유물류 및 거래 서비스의 중심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2017년까지 6,222억원을 투입해 울산 북항에 990만 배럴 규모의 상업용 석유저장 터미널을 건설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총 4만9천톤의 강재가 소요되는데 이 가운데 저장탱크용 강재는 2만4천톤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철강금속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