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최대 1,200dpi 해상도 풀컬러 프린팅 가전·건자재 등 고급 외판재 대체 수요 기대감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세계 최초로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프린트강판을 개발했다.

포스코 기술연구원은 풀컬러 프린팅이 가능하고 해상도가 기존 컬러강판에 비해 4배 이상 높아 정밀한 외장 디자인이 가능한 신제품을 개발해 테스트를 거쳐 최근 현장 적용에 성공했다.

기존의 프린트강판은 롤프린트나 실크스크린 방식으로 제작되어 해상도가 100~300dpi 수준에 불과하고 표현도 최대 5개 색상이 한계이기 때문에 정밀한 디자인을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반해 산업용 종이나 천에 적용되고 있던 잉크젯 프린팅 기술은 철강재에 적용할 경우에 공기, 습기, 자외선 등에 대한 내성이 약해 색상 변화가 쉽게 발생하고 밀착성이 부족해 구부러진 면의 코팅이 벗겨지거나 깨지는 등 취약점을 보였다.

이에 포스코는 철강재 특성에 맞는 고내후성의 잉크용액과 차별화된 처리공정을 개발해 철강재에 접목했다.

그 결과 최대 1,200dpi의 해상도와 풀컬러 프린팅이 가능한 프리미엄 잉크젯프린트강판 개발에 성공하고 최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옥외주차장에 시험 적용 성과를 거뒀다.

포스코는 잉크젯프린트강판이 동일 패턴을 반복적으로 표현하거나 대형 미술작품을 분할해 표현하는 등 정밀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전자레인지, 인터리어 내장재, 벽체, 가구 외판재 등의 고급제품 시장에서 기존 프린트 강판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철강금속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