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KS 협력 강화·크라카타우포스코 추가 투자 구상철강수급 구조 개선·PTKP 수익성 확보 ‘양수겹장’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력해 크라카타우포스코(PTKP)를 중심으로 한 대단위 철강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PTKS)과 합작하여 PTKP를 설립해 2013년부터 연산 3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가동 중이다.

현재 PTKP는 고로 300만톤, 제강 및 연주 300만톤, 후판 150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슬래브와 후판만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반면 PTKS는 300만톤 규모의 DRI공장 및 전기로를 갖추고 있으며 열연 240만톤, 냉연 8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아 철강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지만 자국 내 생산여력이 취약해 철강재 수입이 확대되면서 수입대체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상공정 및 하공정 설비투자가 절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PTKS가 지난 8월 22일 PTKP 부지 내에 150만톤 규모의 열연공장을 착공한 것도 이 때문이다.

포스코와 PTKS의 합작사인 PTKP는 고로 쇳물 300만톤으로 반제품인 슬래브 150만톤, 압연제품인 후판 150만톤을 생산하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인도네시아 철강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이러한 생산구조로는 부가가치 창출이 어려운 한계를 겪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PTKP 부지에 PTKS의 열연공장을 신설토록 하면서 포스코의 엔지니어링 및 조업기술에 대해 지원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에 PTKP를 중심으로 1천만톤 철강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효과와 고부가가치강 생산 등 프로덕트 믹스 고도화, 생산효율성 제고를 통해 PTKP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대단위 철강 클러스터 조성이 인도네시아 철강산업의 수급 안정과 협력 확대를 통한 기술력 제고의 효과가 크다는 점을 들어 인도네시아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최적방안을 고민 중이다.

현재 제안된 클러스터 조성안은 PTKP의 상하공정 추가 투자와 PTKS 하공정 투자를 기본으로 한다.

이 계획은 PTKS의 300만톤 전기로강에 더해 PTKP 전로강 생산을 600만톤으로 늘리고 100만톤의 슬래브를 외부조달해 열간압연제품(열연 850만톤, 후판 150만톤) 1천만톤, 하공정에서는 PTKP와 PTKS를 합해 총 250만톤의 냉연강판 생산체제를 갖추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PTKP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고, 인도네시아는 국영철강사인 PTKS의 설비 확충을 통해 내수 공급능력을 강화해 수입대체 성과를 거둘 수 있어 상호 윈윈(Win-win)하는 최적의 방안이 될 전망이다.

-출처: 철강금속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