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내진용 철강재 시장 ‘선점’

내진용 수요 증가세 꾸준 SHN 수요 63만톤까지 확대

다른 전기로 제강사들이 신규 설비 투자·연구 개발에 투자를 망설이는 반면 국내 1위 전기로 제강사인 현대제철(부회장 우유철)이 내진용 철강재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최근 현대제철 관계자에 따르면 포스코보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진, 안전 등 국민의 생명과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내진용 철강재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이와 관련해 올해 초에 내진용 강재와 관련한 대 국민 브랜드 공모전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내진용 철강재 브랜드부문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내진용 철강재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현대제철이 내진용 철강재 설비 및 개발에 투자를 강화하는 것은 시기적절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SHN(Steel H-Beam New) 수요는 개발 직후인 2006년 400톤 수준에 불과했지만 2009년 1만4,000톤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 2016년에는 59만톤까지 급성장했다. 올해는 63만톤까지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최근 우리나라 지진 발생 빈도가 많이 증가하고 있어 건축물에 대한 내진 설계 적용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건축물 설계 방향이 초고층 건축물로 옮겨 가면서 SHN 수요는 크게 늘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내진용 강재는 전체 철강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국내 건축법은 내진 설계를 적용했다면 내진용 강재가 아닌 일반 철근을 사용해도 건축 허가를 내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반도에서도 지진이 잇달아 발생해 허술했던 건축 규제도 점점 엄격해지고 있다. 건축물도 대형화, 고층화되면서 내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추세다.

또한 하반기 중 내진용 강재 브랜드를 확정하고, TV 광고 등 매체별 마케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최근 현대제철은 기업설명회(IR)를 통해 내진용 강재 시장에서 안전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해 브랜드 마케팅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제철 한 관계자는 “내진용 강재 시장의 조기 정착을 위해 제품 개발 및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출처: 철강금속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