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銅판 압연 연구개발 본격화 예정

LS메탈 압연설비 일부 구매계약 체결 … 6~7월 이설

포스코가 동판 압연과 관련한 연구개발(R&D)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최근 연구개발을 위한 압연설비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LS메탈이 동판사업에서 철수하면서 매물로 내어 놓은 압연설비 가운데 평판압연기 1기 구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설비는 6~7월경 강원도 옥계공장(옛 마그네슘 제련공장)으로 이설될 예정이다.

해당 계약은 포스코그룹의비철분야싱크탱크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그동안 미진했던 동(銅)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이 진행될 것이란 추정을 가능케 한다.

업계에서는포스코가 Fe-Cu 합금판 개발과 함께 전기차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용 수요가 커질 동판사업에 진출해 리튬, 니켈 등 고효율 배터리용 소재사업과의 시너지를 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11월에 옥계공장 대체사업 추진과 관련한 옥계주민 설명회를 열고 기존 마그네슘 제련 사업을 대신해 동합금판재 압연사업 및 광석리튬 소성사업 등 2개 대체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동합금판재 압연사업은 제철소의 압연공정과 유사성을 지니고 있고 현재 소재사업에서 가장 주목하는 전기차용 배터리 관련 소재 중 하나로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어 기술자립도 확립을 위한 연구개발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포스코는 사업부서가 아닌 RIST를 통해 LS메탈의 설비 일부를 인수해 연간 4,000톤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연구용 플랜트를 구축해 압연기술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술이 검증되면 양산체제 구축을 위한 상용설비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포스코의 동판 압연사업은 우선적으로 연구개발 차원으로 추진되어 당장 동판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아 보이지만, 대부분 중소기업인 관련 업체들은 거대공룡의 등장이 몰고 올 파장에 대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출처: 철강금속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