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3.3MW 풍력터빈 실증 본격화

기존 3MW 모델 업그레이드… 육·해상 모두 적용 가능
육상풍력 중심 공급 계획… 설비용량 차이 극복 과제


▲ 제주 탐라해상풍력단지에 설치된 두산중공업의 3MW 해상풍력시스템

두산중공업이 3.3MW 풍력시스템 실증작업을 본격화했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국제인증 취득을 마무리 짓고 육상풍력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영광실증단지에 설치한 3.3MW 풍력터빈의 실증에 앞서 라이다 구조물·케이블 설치 등에 관한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최근 취득하고 국제인증에 필요한 성능검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이 새로 선보인 3.3MW 풍력터빈은 기존 3MW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육상과 해상에 모두 적용 가능한 모델이다. 설비용량을 제외한 로터직경·허브높이·설계등급 등 대부분의 스펙은 3MW 모델과 동일하다.

두산중공업은 3.3MW 풍력터빈을 육·해상 공용으로 개발했지만 최근 시장 수요를 고려해 육상풍력에 역점을 두고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추진 중인 육상풍력 프로젝트에 공급되고 있는 풍력터빈 상당수가 3MW급인 점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해외기업들이 이미 4MW급 모델로 제안서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 설비용량 차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향후 수주 성적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은 5.5MW 해상풍력터빈의 국제인증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빠르면 오는 2월 안에 국제인증 취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풍력터빈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해상풍력 모델을 공급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5.5MW 모델의 국제인증을 계기로 관련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차기 모델인 8MW급 해상풍력터빈이 시장에 나오기까지 최소 4~5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5.5MW 모델에 전력투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정부가 국내 풍력산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조만간 발표 예정인 최종안에 따라 국내 관련 부품·제조업체들의 향후 경영환경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일렉트릭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