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세계최초독자개발 '극저온용 고망간강' 세계시장 진출

포스코 WTP 제품(World Top Premium Product) 대표 강종 중 하나로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고부가가치 소재인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포스코는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된 선박 LNG(액화천연가스) 탱크용 신소재에 포스코가 세계최초로 독자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영국 런던 국제 해사안전위원회(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본부에서 열린 ‘제100차 해사안전위원회’에서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국제기술표준 승인을 받았다. IMO는 UN 산하 기구로 176여 개의 회원국이 참여해 전 세계 해운 및 조선 관련 기술기준과 해양 환경 관련 국제규제를 제정하는 기관이다.

이번 해사안전국(MSC, Maritime Safety Committee)의 승인을 통해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지금까지 적용되지 못했던 LNG 선박 및 LNG를 연료로 운영하는 선박에 적용될 수 있게 됐다. 순수 우리나라 기술이 국제 사회에서 상용화를 위한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포스코가 2010년 개발에 착수해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선박 LNG 탱크 및 파이프용 신소재를 말한다. 망간이 22.5~25.5% 포함된 소재로 -196 °C에서도 파손되지 않고, 스테인리스 강이나 9% 니켈 강 같은 기존의 강재보다 인성* 및 인장강도**가 우수한 재료특성을 갖고 있다.

육상 LNG 터미널 저장 탱크, LNG 차량 탱크 외에도 해상에서는 LNG 이송 및 연료추진선박의 저장 및 연료탱크에 적용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기존 IMO의 가스연료추친선박기준 규정에 따르면 극저온 LNG 탱크 소재로는 니켈합금강, 스테인리스강, 9%니켈강, 알루미늄합금 4종류만 사용하게 되어있었다. 순수 우리나라 기술인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LNG탱크 소재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새롭게 국제 기술표준에 등재되어야만 했다. IMO 규격 등재는 4년을 주기로 승인이 이뤄지기 때문에 짧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아야만 하는 높은 관문이 존재했다.

포스코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5년부터 한국선급(KR), 안규백 조선대 교수 및 대우조선해양(DSME) 등과 극저온용 고망간강의 IMO 규격 등재를 위해 노력해왔다.

극저온용 고망간강 소재 적합성과 안전성에 대한 많은 실험과 연구 결과를 통해 고망간강에 관심을 보인 국가들의 지지를 끌어냈다. 이로써 빠르면 올해부터 IMO 각 회원국에서 극저온용 고망간강을 LNG 탱크용 소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번 IMO 국제기술표준 승인은 고망간강 같은 새로운 소재가 해사안전국을 통해 승인된 첫 번째 사례다. 물론 이 과정이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포스코 연구원들은 반대 입장을 보인 국가를 설득하고 고망간강의 적합성을 승인받는 과정이 특히 어려웠다고 회상한다.

전문가들은 향후 3년 뒤 극저온용 고망간강 제품과 관련해 약 1,00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 LNG 탱크용 소재로는 주로 니켈합금강이 사용되고 있으나, 니켈은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될 뿐만 아니라 공급이 불안정하다.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문제였다.

포스코가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망간을 첨가한 강판이다. 앞서 설명했던 바와 같이 기존 소재보다 인성과 인장강도가 우수하며, 기존 소재 중 가장 저렴한 9%니켈강보다도 약 30% 저렴해 기존 소재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196 ℃ 극저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강도와 충격 인성을 유지하고, 여기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극저온용 고망간강. 국제기술표준 승인을 통해 국내 철강산업, 조선사업 및 LNG탱크 제조 중소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테크홀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