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가스 청정 밸브로 고로 오염물질 ‘최소화’

세계 최초 ‘가스 청정 밸브’ 개발 획기적 저감


▲ 현대제철 직원들이 지난 8월 13일 당진제철소의 고로 주변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속 노란색 파이프가 고로 오염물질을 줄여주는 `가스 청정 밸브`다.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이 고로가 특정 작업 중 가스와 함께 배출되는 대기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가스 청정 밸브’를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국제 특허 출원과 유럽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당진제철소 1~3고로에 설치를 완료했다.

지난해 고로 브리더에 대한 오염물질 배출 논란을 겪은 뒤 즉각 네덜란드 엔지니어링 기술 회사인 다니엘리 코러스(Danieli Corus)와 협업에 착수하면서 빠르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고로 브리더 오염물질 배출은 전 세계적으로 모든 제철소에서 이뤄지고 있다. 고로 브리더는 고로가 너무 뜨거워져 폭발하지 않도록 숨통을 터주는 일종의 안전밸브인데 평소에는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하지만 분기에 2회 정도 진행되는 정기 보수 때 휴풍과 재송풍 작업 시에 5분에서 30분 정도 폭발·화재 방지를 위해 개방된다. 이때 증기와 함께 분진 등 대기를 오염시킬 수 있는 물질을 배출하는데 환경단체에서 이것을 문제 삼았다.

이에 현대제철은 가스 청정 밸브를 설치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에 개발한 밸브는 기존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폭발 등 사고를 막기 위해 고로가 작동 중일 때 외부 공기 유입을 방지하는 스팀 주입 시설을 역으로 이용하는 원리다.

원래 고로는 외부 저장소에 있던 가스를 탈습설비와 집진설비를 거쳐 스팀(증기) 형태로 주입해 내부 압력을 조절하고 외부 공기 유입도 막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러한 탈습설비와 집진설비를 반대로 고로에서 빠져나가는 잔류 가스가 거치도록 한 다음 추가로 설치한 1차 안전 밸브를 통해 빠져나가게 했다. 대형 강관을 설치하면서 다른 추가 정비 없이도 가스 청정 설비를 갖추게 됐다.

-출처: 철강금속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