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부회장 우유철)이 당진 특수강공장을 통해 선재(와이어로드) 생산을 준비 중인 가운데 자동차용 핵심강종 개발에만 몰두할 계획임을 밝혔다.

현대제철 기술연구소장인 이계영 부사장은 선재 강종 개발에 대해 “현대종합특수강에서 필요로 하는 선재 강종이 120종 이상이지만 현대제철은 60개 강종만을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개발되는 강종은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핵심강종으로만 한정할 것”이라며 “건자재 용도로 사용하는 와이어로드는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기 때문에 개발계획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제철은 11월부터 특수강공장 핫런에 돌입한 후 12월 1일부터 현대기아차에 자동차 승인용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수강 압연과 달리 선재 압연을 처음 하는 현대제철 입장에서 공장 가동 불과 한 달만에 만족할 만한 품질의 선재를 공급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부사장은 “강재의 성질은 제강·연주공정에서 맞출 수 있고 최신 압연설비로 내질을 맞추어서 충분히 가늘게 압연할 수 있다”면서 “현재 냉각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 수치 해석과 독일에서의 설비 실습 등을 통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출처: 철강금속신문